나는 내가 욕하던 개발자의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
회사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기술이 아닌 다른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추가로 요즘 학구열이 넘쳐서 한 달 전부터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 조금씩 배우고 있다. 이 정도면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눈을 떠서 폰으로 이것저것 보다가 즐겨찾기 해놓고 들어가보지 않았던 링크를 무심코 눌러보았다. 개발자들의 기술 공유 사이트였는데 그 중에 신입 개발자의 정착기를 클릭했다. 누구나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에 입사한 분인데 한 달 반 남짓의 경험담은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나보다 나았다. 단순히 많은 것을 접하는 문제가 아니라 같은 문제에 대해 고찰하는 태도는 그 회사의 분위기였고 그 신입분이 부러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내가 저런 환경에서 버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모든 것이 내가 그러한 ..
2020.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