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불공평하다

내가 이런 이야길한다고 해서
'쟤는 있는 데에서 태어났나보지.'
또는 '개소리하고 있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내가 노력한 만큼만 결과가 주어진다면
나는 과연 만족하고 살았을까?

내가 1억짜리 가게를 차렸다고 생각해보자.
이 가게가 잘 될지, 알바비만 주구장창 나갈진 모르겠다. 망하고 나갈지, 앞으로 2억이 되어서 권리금을 받고 나갈지.
다른 가정을 해보자. 내가 10억짜리 가게를 차렸다. 이 가게가 잘 될지, 알바비만 주구장창 나갈진 모르겠다. 망하고 나갈지, 앞으로 20억이 되어서 권리금을 받고 나갈지.
둘 다 망했을 경우, 세상이 불공평한가?
둘 다 성공을 했을 경우, 세상이 불공평한가?

나는 외압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징징대는 케이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건 내가 소위 말하는 기득권이 아님에도 하는 생각이다.

주식이나 개인사업이나 망할 걸 각오하고 시작하는 게임 아닌가? 당신이 월급쟁이의 챗바퀴에서 벗어나 모험을 떠났음에도 '내 모험은 왜 위험하죠?'라고 묻는다면 할 말이 없다. 당신이 노린 기회만큼 누군가는 잃었을테고 세상은 제로섬이니까.

이미 펼쳐진 판 앞에서 징징대지마라. 어차피 당신을 위로할 것은 경제적 지원이 아니라 댓글 뿐이다. 당신이 징징대는 건 당신의 식견이 부족해서일 뿐이다.

'대한민국 법이 이럴 줄 알았는데...' 같은 건 통하지 않는다. 현황에 대한 인지능력 부족일 뿐이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나는 부디 당신이 똑똑하고 성공하길 바란다. 노력하는 자가 있는 것만 믿고 노력하지 않는 자를 이기는 게 공평하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