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욕하던 개발자의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

2020. 3. 14. 08:34daily

회사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기술이 아닌 다른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추가로 요즘 학구열이 넘쳐서 한 달 전부터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 조금씩 배우고 있다.

 

이 정도면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눈을 떠서 폰으로 이것저것 보다가

 

즐겨찾기 해놓고 들어가보지 않았던 링크를 무심코 눌러보았다.

 

개발자들의 기술 공유 사이트였는데 그 중에 신입 개발자의 정착기를 클릭했다.

 

누구나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에 입사한 분인데 한 달 반 남짓의 경험담은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나보다 나았다.

 

 

 

단순히 많은 것을 접하는 문제가 아니라 같은 문제에 대해 고찰하는 태도는 그 회사의 분위기였고

 

그 신입분이 부러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내가 저런 환경에서 버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모든 것이 내가 그러한 환경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일 것이다.

 

나는 내가 욕하던 개발자의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