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기술이 아닌 다른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추가로 요즘 학구열이 넘쳐서 한 달 전부터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 조금씩 배우고 있다. 이 정도면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눈을 떠서 폰으로 이것저것 보다가 즐겨찾기 해놓고 들어가보지 않았던 링크를 무심코 눌러보았다. 개발자들의 기술 공유 사이트였는데 그 중에 신입 개발자의 정착기를 클릭했다. 누구나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에 입사한 분인데 한 달 반 남짓의 경험담은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나보다 나았다. 단순히 많은 것을 접하는 문제가 아니라 같은 문제에 대해 고찰하는 태도는 그 회사의 분위기였고 그 신입분이 부러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내가 저런 환경에서 버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모든 것이 내가 그러한 ..

내가 이런 이야길한다고 해서 '쟤는 있는 데에서 태어났나보지.' 또는 '개소리하고 있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내가 노력한 만큼만 결과가 주어진다면 나는 과연 만족하고 살았을까? 내가 1억짜리 가게를 차렸다고 생각해보자. 이 가게가 잘 될지, 알바비만 주구장창 나갈진 모르겠다. 망하고 나갈지, 앞으로 2억이 되어서 권리금을 받고 나갈지. 다른 가정을 해보자. 내가 10억짜리 가게를 차렸다. 이 가게가 잘 될지, 알바비만 주구장창 나갈진 모르겠다. 망하고 나갈지, 앞으로 20억이 되어서 권리금을 받고 나갈지. 둘 다 망했을 경우, 세상이 불공평한가? 둘 다 성공을 했을 경우, 세상이 불공평한가? 나는 외압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징징대는 케이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건 내가 소..

고서는 항상 존재했으나, 이를 아는 이는 많아도 읽은 이는 일부이고, 이를 읽은 이는 많아도 영향받은 이는 일부이다. 인터넷에 다양한 운동법은 많으나, 이를 읽은 이는 많아도 실천하는 이는 적으니 세상 모든 일이 그러한 듯하다.

『 재능은 고독 속에서 이루어지며, 인격은 세파 속에서 이루어진다. - 괴테 』 오늘 책 읽다가 본 맘에 드는 말. 이전에도 재능은 고독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들었지만 누가 한 말인지는 몰랐었다. 사람은 혼자 공부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있어야 발전이 있는 것 같다. All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dull boy. 이라는 말처럼 공부만 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저 말을 인용하며 놀기만 하는 세태 또한 좋지 않은 것 같다. 오늘은 외로우십시오. 내일의 당신은 오늘보다 나을 겁니다.